오늘은 무슨 요리?

정월대보름 음식

산책스케치 2023. 2. 5. 19:09

정월 대보름이 다가와서 호두, 피땅콩, 귀밝이술, 건나물을 사왔다. 딱히 찰밥과 묵은 나물을 좋아하지는 않지만 그냥 지나치면 서운할 것도 같다.

거동이 불편하신 아버님한테 호두, 땅콩을 드리니 어디서 구해왔냐고 좋아하신다.

오늘은 시래기와 건 취나물을 삶아 소분해서 냉동해놨다. 당장 먹을 나물만 빼고, 말린호박만 손질하면 대충 나물 준비는 다 됐다. 작년에 친정어머니께서 주신 고구마순도 있길래 같이 볶을려고 준비해뒀다.

손질된 묵은 나물은 대체로 국간장,들기름, 다진마늘, 다시마육수, 깨소금, 약간의 조미료가 공통으로 들어가는거 같다. 양념이 간단하니 재료손질만 끝나면 금방 만들 수 있었다.


완성된 나물들



술도 빠지면 섭섭해서 준비했는데 우리쌀맑은술이라고 귀밝이술이라 한다. 귀밝이술 뜻은 귀와 눈이 밝아지기 위해 먹는 술이라고 한다.
부럼을 깨 먹으면서 올 한해 가족들이 모두 건강하고 일들도 잘 풀리기를 기원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