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속

2022년 김장하기

산책스케치 2023. 2. 6. 21:48

드뎌 김장을 끝냈다. 한살림에서 30kg 절임배추를 주문해 김장을 했지만 얼마 양이 안됐다. 그래서 마트서 배추 5개 더 사서 절구고, 홍시도 넣고, 생새우, 육수, 청각등 맛있는 재료를 추가했다.
식구가 많다보니 김장을 넉넉히 해 두는게 든든하다. 가뜩이나 요즘 물가인상이 급격하여 김치라도 든든히 있으면 좀 나을 거 같았다.

집 베란다에 항아리가 있어서 김치냉장고 보관이 어려우면 항아리를 이용한다. 석박지를 항아리 맨 아래 깔고 그 위에 배추포기를 잘 포개서 얹었다. 군침이 돈다. 익으면 넘 맛있을
거 같다.
아무래도 숨쉬는 항아리에서 익으면 더 깊은맛이 나는듯 하다. 항아리에서 한포기 한포기 꺼내 먹는 재미또한 쏠쏠하다.
지금 사실 아버님이 누워계셔 김장할 형편은 아니다. 하지만 애들이 한창 잘 먹을때고, 사서 먹는것은 중국산 투성 인지 맛이 없다.
우리집 애들은 엄마김치 좋아하니 정성스레 담궜다.
12월도 이렇게 마감하고, 당분간 산책을 못해서 집앞 아파트단지돌기, 마트등 가까운데만 다니고 있다. 언제가 자유의 몸이 되겠지.
김장만 끝내도 월동준비는 다 마친거 같다.

항아리에 밀봉한 김장김치
한 포기 꺼내본 포기김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