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속

봄꽃의 향연, 나들이

산책스케치 2023. 3. 28. 20:54

3월  막바지,  벚꽃이  예상보다  빨리개화하여  봄꽃들이 여기저기서   꽃망울을  터트리고  있다.  

가까이는  우리동네  아파트단지에서   옥수동매봉산,  남산 가는 길까지  꽂이  만발하고 있다.

지난주말에는  남편과    산책겸  꽃구경겸   남산까지 걸어가기로 했다.  

봄햇살이  따스해서  걷기에  딱 좋았다.  매봉산 팔각정   가는길에  개나리가  만발했다.  

매봉산에서 내려와  남산까지 가는 길은  거리가 오르막 길이라  조금 힘이 들기도 했다.   가는 길에  주말부부인 남편과 주중에 있던 일들에 대해  말하다가   옥신각신  말다툼을  하게 되었다.   그래서  기분이 나빠지기도  했다.  남산정상길에 오른후  
후암동 골목길이 예쁘다하여  한번 가 보기로 했는데  분위기가 냉랭해져서    후암동  카페겸 맥주집에서 생맥주  한잔씩  먹으며 풀기로  했다.

오픈형 카페인데  아기자기 한게 담에  또  오고 싶었다.  계속  싸우면 안될거  같아  일단 서로  풀기로 했다.

내려오는길에  할머니가  길가에서  시골잡곡들을  많이 파셨다.  마침  잡곡이  떨어져  찰현미와 수수를  샀는데  많이 주셨다. 국산도토리묵도  직접   쑤신거 같았다.  가격도  3000원으로  저렴하였다.  

후암동 아기자기한 골목길을  살펴보며
내려오니 낯선 동네가  정겨워  보였다.

아파트 단지 벚꽃전경
매봉산 가는 길
후암동에서 사온 잡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