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속

2023년 곧 여름방학

산책스케치 2023. 7. 12. 21:41

올 여름도 어김없이 찾아왔다.   무더위에는 낮에 운동하기 힘들어  저녁에 주로  운동한다.

음식하기가 귀찮아  오후 늦게  시작하곤  했는데  오전중에  반찬 두어가지를  해 놓기로 했다.  그러면  밥과 국이나 찌게만 하게  돼서  편할거  같다. 여유도 있고.  

그래서  오늘은  간장진미채와  콩나물무침을  만들어놨다.  

6월은  지방에  근무하는 남편 숙소에  2박3일 다녀왔다.    작년  이맘때쯤 다녀왔으니  거의 1년만이다.

남편이 좋아하는 알타리김치와  보리풀을  쑨 열무김치,  몇가지 밑반찬과 과일등을  아이스백에 넣어  고속버스를  타니  내가   상경하는  시골 어머니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ㅎㅎ

오랜만에 도착한 남편 숙소는  정말  관리안된  원룸같았다.   붙박이 문짝은  떨어져 나가 바닥에  내 팽겨쳐있었고,  냉장고도  엉망, 주방도  마찬가지였다.  도착하지마자  두 팔 걷어부치고  냉장고  정리부터했다.   버릴거  버리고,  잡다한 살림살이는 서울집에  다시  가져가는것으로..    쉬러  왔는데  일만 하는 느낌?  

다음날은   렌트한 차로  순천정원박람회를  갔는데  땡볕에  너무  힘들었다.   틈틈히    팥빙수,  간식을 먹으며  구경했다.  소문난  곳에  먹을거  없듯이   그 다지  인상깊은것은  없었던거  같다.

순천네덜란드정원앞에서



이튿날   남편 장을  봐주고  숙소서   술 한잔하면서   고기를 구워  먹었다.  남편이 객지서 고생하는거  같아 마음은 아프지만,    같이 지내는것도  답이 아닌거  같다.   그것은  술, 담배때문이다.    나만 아는 고민이랄까..

어째튼  무사히  근무를  마치고  안전히  집에 돌아오는것을  식구들은  바랄것이다.   무엇보다  몸관리 잘 하고  건강히  지내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