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속

가성비 있는 여름휴가

산책스케치 2023. 2. 1. 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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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휴가에 애들방학이라 청평휴양림에  다녀왔다. 아파트에 살고있는 지라 애들에게 항상 자연을 느끼게 해주고 싶다. 이번에 간 곳은 다락방이 있는 펜션인데 혼자있기 좋아하는 사춘기아들에게 괜찮은 장소인거 같다.
숙소앞에 시원한 계곡물이 계속 흐른다. 얼마전 폭우가 와서 인지 허벅지까지 물이 닿는 곳도 있다. 남편은 아이처럼 계곡물이 시원하다고 호들갑이다.
저녁으로 숯불바베큐로 고기를 굽고, 나는 김치찌게를 끓여왔다. 숯불로 구워먹는 고기는 비주얼도 좋고 맛도 좋다.
갱년기 증세로 피곤하던 나는 거실에 에어컨이 너무 추워 방 침대에 꼼작않고 누웠다. 한이틀 잠을 못 자서 푹 쉬고 싶었나보다. 아니면 운전하고 긴장이 풀어진지도. 담날에는 가까운 청평댐 구경을 하고 얼릉 집으로 향했다. 혼자서 식구들만 기다리는 아버님이 기분이 언짢으실거 같다. 아이들에게는 어떤 휴가였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