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한 해의 마지막 날이다. 23년을 시작한 지 얼마 안된거 같은데 시간이 정말 빠르다. 내년은 또한 내 나이의 앞자리가 바뀌는 날이다. 내 나이 50이 되다니... 아이들을 키우며 시부모를 봉양하며 정신없이 30~40대를 지내왔는데 드디어 내 자신이 보이기 시작한다. 50대부터는 점차 내 자신의 삶에 집중하는 삶을 살고 싶다. 나 자신을 성찰하며 사색과 산책을 하고, 풀 타임은 아니겠지만 근로도 해 볼 생각이다. 직장생활을 제대로 해 보지 못한 아쉬움이라 할까? 내 스스로 국민연금 20년을 납입하는게 목표다. 나름 뿌듯 하리라. 도움이 되든, 안되든. 또 배우자의 은퇴도 얼마 안 남았다 생각하니 조금 조급해지기도 하다. 남편만의 용돈 계좌를 만들거나, 가전제품도 하나하나 직장다닐때 교체해두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