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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월대보름 음식

정월 대보름이 다가와서 호두, 피땅콩, 귀밝이술, 건나물을 사왔다. 딱히 찰밥과 묵은 나물을 좋아하지는 않지만 그냥 지나치면 서운할 것도 같다. 거동이 불편하신 아버님한테 호두, 땅콩을 드리니 어디서 구해왔냐고 좋아하신다. 오늘은 시래기와 건 취나물을 삶아 소분해서 냉동해놨다. 당장 먹을 나물만 빼고, 말린호박만 손질하면 대충 나물 준비는 다 됐다. 작년에 친정어머니께서 주신 고구마순도 있길래 같이 볶을려고 준비해뒀다. 손질된 묵은 나물은 대체로 국간장,들기름, 다진마늘, 다시마육수, 깨소금, 약간의 조미료가 공통으로 들어가는거 같다. 양념이 간단하니 재료손질만 끝나면 금방 만들 수 있었다. 술도 빠지면 섭섭해서 준비했는데 우리쌀맑은술이라고 귀밝이술이라 한다. 귀밝이술 뜻은 귀와 눈이 밝아지기 위해 먹는..

청국장이 맛있는 두부집

오늘 소개할 집은 청국장이 맛있는 두부집이에요. 청국장이 맛있으면 찌게가 맛있어 밥 한그릇 뚝딱하지요. 저의 비법이라면 차돌박이와 감자,양파, 표고등을 쌈장과 된장소량에 재워 뒀다가 쌀뜨물을 넣고 끓입니다. 차돌박이 자체에 기름이 있기 때문에 야채와 볶은 다음에 쌀뜨물을 넣습니다. 어느 정도 끓이다가 두부, 다진마늘, 청량고추,홍고추를 넣고 청국장을 1/2정도 풀어줍니다. 청국장은 나중에 넣고 끓여야 몸에 좋은 유산균이 남는다고 하네요. 여기에 약간의 조미료와 대파를 넣고 고춧가루도 약간 넣어 밥에 비벼 먹으면 맛있고, 영양듬뿍 청국장찌게가 완성입니다. 저희 아버님도 제가 끓인 청국장 찌게를 아주 맛있게 드시더라고요. 제가 소개해드릴 가게는 금호동 금남시장에 있는 두부집인데요. 국산콩 두부와 국산콩 10..

맛집 탐방 2023.02.03

고물가 처세술

2022년 6월. 이제 곧 전기요금도 인상이란다. 물가폭등은 전 세계적인 현상으로 6~7% 인상으로 사실 4~5만원은 줘야 한 두끼식사해결이 가능할 정도다. 우리같이 대식구에는. 미래에 남편 퇴직을 준비하기위해 저축을 늘리고 이번달부터는 주 3회 장을 보기로 했다. 전에는 거의 매일 장을 본 거 같다. 집에 입맛없으신 노인이 계시니 매일 식단에 신경을 쓰게 된다. 2년의 코로나위기처럼 물가폭등은 주부로서는 리스크이다. 마트에 안 가는 날은 날은 운동을 하거나 사람을 만나거나 윈도우쇼핑을 하는걸로 하자. 주말부부기 때문에 주말에는 둘이 나가 외식할때가 많았는데 외식도 한번으로 줄이고, 커피샵에서 마시는 커피도 한달 5만원에서 1주일에 한번정도만 밖에서 마시기로 했다. 어려서 경제적으로 어려움이 많았던 나는..

일상 속 2023.02.02

고물가에서의 생활 팁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전쟁이 혹시나했다. 21세기 글로벌시대에 웬 전쟁? 하지만 결국 전쟁이 시작된것이다. 역사로만 알던 전쟁이 진짜 시작된게 낯설다. 먼 나라의 전쟁이지만 파급력이 있는거같다. 기름류, 밀가루등 서민생활에 관련깊은 생필품의 급등은 나같은 서민에게 치명적이다. 아직 피부로 못 느끼지만 물가가 장난아니다. 기름. 밀가류류. 라면등이 불안해지기 시작했다. 6식구의 식사,식비가 걱정된다. 오늘은 토마토소스를 한솥 만들었다. 요즘 완숙토마토가 많이 나오나보다. 토마토소스는 활용도가 높다. 스파게티, 피자토스트, 카레, 떡볶이등에 넣으면 감칠맛있고 맛이 좋다. 떡국떡을 사다놓고, 마늘을 다져 저장했다. 가공식품 을 좀 더 사다놔야겠다. 오늘 집에서 친정엄마가 농사지으신 백태콩으로 비지를 만들어놨다..

일상 속 2023.02.02

우리 동네 빵집 맛집

집 근처 빵집이 몇 군데 있긴한데 빵맛이 그다지 좋다고 생각하지않는다. 지난주 시장에 다녀오는길에 제과기능장1호라는 플랭카드가 걸린 빵집에 방문하게 되었다. 그때 커피랑 단팥빵과 납작한 찰떡빵을 참 맛있게 먹어서 마침 식빵이 떨어졌길래 집에서 2키로 정도 되는 거리를 운동겸 다녀온것이다. 오늘은 잡곡식빵, 호두모카빵, 피자빵을 사왔다. 세 개에 17000원이었는데 양은 넉넉한 것 같았다. 집에서 간식을 기다리는 아이들에게 전자렌지에 살짝 뎁혀 피자빵을 잘라주니 맛있다고 한다.

맛집 탐방 2023.02.01

나만의 물김치 노하우

집에 어르신이 계셔 물김치는 빠지지않고 식탁에 올리고 있다. 나도 입맛이 없거나 뻑뻑한 음식을 먹으면 물김치를찾게 되는 나이가 된거 같다. 결혼 22년차지만 김치종류중 물김치가 가장 어려운데 계속 해보니 물김치는 금방 만들수 있다. 검색창에 다양한 물김치레시피가 있는데 내가 터득한 것은 바로 이거다. 👉 • 물김치만들때 빠지지않는 국물비법은 배, 양파, 생강, 마늘을 갈아서 국물만 쓴다는거다. • 알배기배추와 무는 썰어서 20~30분 절구는데 무에는 뉴슈가를 약간 넣고 천일염으로 절구고 물이 생기면 버리지 않고 국물에 섞는다. • 나박김치를 만들때 고춧가루는 미리 물에 불려놓아 색을 낸다. 빨간 파프리카를 써도 된다. •사과, 배, 쪽파를 고명으로 쓴다. •육수는 생수나, 찹쌀풀을 연하게, 밀가루풀을 쓰..

가성비 있는 여름휴가

8/19 남편휴가에 애들방학이라 청평휴양림에 다녀왔다. 아파트에 살고있는 지라 애들에게 항상 자연을 느끼게 해주고 싶다. 이번에 간 곳은 다락방이 있는 펜션인데 혼자있기 좋아하는 사춘기아들에게 괜찮은 장소인거 같다. 숙소앞에 시원한 계곡물이 계속 흐른다. 얼마전 폭우가 와서 인지 허벅지까지 물이 닿는 곳도 있다. 남편은 아이처럼 계곡물이 시원하다고 호들갑이다. 저녁으로 숯불바베큐로 고기를 굽고, 나는 김치찌게를 끓여왔다. 숯불로 구워먹는 고기는 비주얼도 좋고 맛도 좋다. 갱년기 증세로 피곤하던 나는 거실에 에어컨이 너무 추워 방 침대에 꼼작않고 누웠다. 한이틀 잠을 못 자서 푹 쉬고 싶었나보다. 아니면 운전하고 긴장이 풀어진지도. 담날에는 가까운 청평댐 구경을 하고 얼릉 집으로 향했다. 혼자서 식구들만 ..

일상 속 2023.02.01

폭우가 쏟아지다

8/8 중부지방에 폭우가 쏟아진다. 아침부터 퍼붓더니 지금은 천둥. 번개까지. 큰 피해는 없을까? 큰애가 다행히 휴가라서 다행이다. 목요일쯤 중랑천에 나가보자. 비 온 후 큰 피해는 없는지, 계속되는 폭우로 어디 산책이나 운동하러 가기 쉽지않다. 물이 얼마나 찼을까. 갑갑해서 지하주차장 상태를 보러갔다. 다른 곳은 지하주차장이 침수돼서 차가 잠기고 했는데 다행히 우리주차장은 괜찮았다. 베란다 선인장에 꽃봉우리가 피고 지더니 다른 꽃봉우리가 저녁에 꽃을 피운다. 참 신기하다.

일상 속 2023.01.31

불금에 혼술하기

8/5 금요일에 남편이 올라오는데 오늘은 쉰단다. 어차피 담주가 휴가길래 이번주는 좀 쉬라고 할려했는데 회사에 코로나확진자가 3명이나 나왔다고 그냥 쉰단다. 4시간이 넘는 버스길 힘들텐데 좀 쉬어야지. 사춘기가 극에 다란 아들과 언쟁하다 서로 진정했지만 남편도 안 오고 오늘은 불금이다. 여유롭게 딸래미가 사다둔 맥주를 마시기위해 부추전을 부쳤다. 원래 술 한잔만 해도 얼굴이 붉어져 술이 몸에 맞지는 않지만 40대후반이 되니 술이 당길때가 있다. 땅콩과 오징어채도 안주로 준비했다. 남편이 너무 좋아하는 안주인데 함께하지 못해 아쉽다. 주전버리를 좋아하는 남편은 뱃살이 큰일이다. 열흘간 물만 먹으면 5키는 뺄텐데...

일상 속 2023.01.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