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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다이어트 2

남편이 다이어트를 하게 된 지 한 달이 다 돼간다. 다이어트를 하게 된 동기는 높은 혈압과 당뇨, 복부비만 때문이었다. 결혼 20년 넘게 체중감량의 필요성을 많이 느꼈지만 남편은 회사 스트레스, 술, 담배로 인해 몸을 변화 시킬 생각을 안하고 그냥그냥 살고 있었다. 그러다가 본인도 건강의 위험성을 인지하고, 초등생인 막내가 아빠뱃살을 자꾸 놀리고, 배우자인 나도 뱃살 얘기를 자주하니 스트레스를 받았나보다. 라면을 끊고, 과자, 누릉지, 오징어, 땅콩등 남편이 좋아하는 주전버리도 딱 끊고 운동과 더불어 식이요법을 시작한 것이다. 새벽마다 스쿼트100회, 윗몸일으키기30회를 하고 식후 눕지않고 바로 나가서 걷는다. 이런 노력인지 남편은 3~4키로 감량상태고, 뱃살도 많이 들어갔다. 주말에는 혈당기도 사서 당..

일상 속 2023.03.13

봄소식

3월 곧 봄이 시작되는 달이다. 첫주는 꽃샘추위로 쌀쌀했는데 오늘은 제법 봄날씨같다. 따뜻한 햇살이 부드럽게 느껴진다. 지난 겨울은 너무 추워 난방에 민감했던거 같다. 공공요금 급등으로 난방비,전기료등 걱정이 많았다. 날씨가 따뜻해지면 이런 연료비 걱정은 덜할 거 같다. 점심 식사후에는 산책을 하거나 운동하는 습관이 있는데 오늘 유채꽃이 피려는지 노란색 꽃봉우리가 가득했다. 며칠있음 노랗게 피려는 모습이다. 기분전환할겸 시원한 아이스라떼 한잔 주문해서 벤치에 앉아 여유를 부렸다. 집에 거동이 불편하신 부모님이 계시니 늑장 부릴수는 없다. 곧 막내도 학교서 올 시간이다. 겨우내 추웠던 베란다 화분에 대파를 심어봤다. 파를 좋아해서 금방 떨어지는데 무럭무럭 자라나고 있다. 이렇게 심어놓으니 든든한 기분이 든다.

일상 속 2023.03.10

봄이 시작되다.

3월 둘째주가 되자 밖에 나가면 봄 햇살이 부드럽다. 지난 겨울 얼마나 추웠나. 영하16~ 17도 까지 떨어진 적도 있었던거 같다. 오늘은 자주 가는 산책로 중랑천쪽을 걸었다. 응봉교 가는 길 도보 쪽에도 봄 기운이 완연한 지 벚꽃, 유채꽃봉우리가 터질 듯 보였다. 성동구에서는 중랑천 산책로에 자전거 라이딩이나 운동하는 사람들이 예쁜 꽃들을 보며 힐링하라고 계절마다 꽃을 심고 피우고 있다. 오늘 가 보니 작년 11월에 튤립구근을 심어 거적을 덮어 둔 것을 걷어내고 있었다. 파란 잎이 가지런하게 솟아 오르고 있었다. 이제 막 잎을 피운 튤립꽃은 빨갛고, 노랗게 예쁘게 꽃을 피워 오고 가는 사람들의 마음을 설레게 할거 같다.

일상 속 2023.03.09

남편의 다이어트 1

20년이 넘는 결혼생활동안 남편은 회사스트레스인지, 식습관인지 늘 뱃살이 많이 나와 있었다. 물론 연애때도 유독 뱃살이 나왔겠지만 옷으로 잘 숨겼고, 연애꽁깍지가 씌어 단점으로 보이지 않았다. 육아를 하면서도 남편의 술, 담배로 인한 건강이 걱정되었다. 당신 대사증후군증상이 있으니 병원 가 보자고 해도 막무가내로 도망간다. 인정하기 싫은 눈치다. 이런 남편이 요즘 혈압으로 인해 운동과 식이요법에 열심이다. 운동과는 평생 담을 쌓았다고 생각했고, 땅콩, 오징어, 누릉지를 심심풀이, 주전버리로 일삼았는데, 이런 습관을 딱 끊은것이다. 일단 운동을 습관화하고있다. 식후 걷기를 자주한다. 동네를 걷거나 산책로를 걷는다. 일어나서 스쿼트와, 윗몸일으키기, 팔굽혀 피기를 한다. 음식은 주는대로 먹는다. 남편용 다이..

일상 속 2023.03.01

2022년 마지막 날에는

2022년의 마지막 밤이다. 오늘은 낮에 친정엄마와 남편하고 셋이 동네 식당에서 순대국을 먹었다. 엄마가 귀한 고추장을 만들어 주신다길래 갖으러 갔다. 자식에게 온 몸을 갈아 주시는거 같아 마음이 애려왔다. 엄마도 다리가온전치못해 약간 절둑거리고 그래서 속상하다. 그래도 요즘 영양보충을 좀 하시니 얼굴은 좋아지셨다. 온갖 농사에 검은콩,백태, 팥, 고기,손수 썰은 가래떡 이 모든 음식을 뭘로 다 표현할까. 부산 여행간 딸내미 미안했는지, 초밥 사주고 갔다. 약간 짜서 갈증 났지만 딸이 사준거라 맛있게 먹었다. 새해에는 고민스런 부동산이 잘 정리되고, 남편 하는일 잘 풀리고, 건강했음 좋겠고, 딸 아토피 나아지기, 아들 좋은 선생님, 친구들만나기, 긍정적으로 살기, 막내 키 많이 크기등 소망이 있다.

일상 속 2023.02.28

봄맞이 싱크대 서랍 정리

이제 곧 봄이다. 지난 겨울 정말 추웠던거 같다. 지구 온난화 때문인가, 추우면 너무 춥고 더우면 너무 더우니말이다. 게다가 난방비등 공공요금이 큰 폭으로 오르니 따뜻하게 지냈다고 말할 수는 없다. 이제 좀 날씨가 풀려 봄을 누려보고 싶다. 아직은 2월말 꽃샘추위라 메마른 가지가 많지만 곧 꽃을 피우고, 나무들은 푸른 잎을 낼 것이다. 나이가 드니 자연현상 하나하나가 진기하고 새롭다. 새 봄맞이 집단장도 하고 싶다. 무얼 새로 사기 보다 정리정돈이 최고다. 버릴것은 버리고, 심플하게 사는게 제일 인듯 싶다. 오늘은 아일랜드식탁 수납장 정리를 해 보았다. 한다 한다 마음만 먹고 계속 미루다가 오늘 드디어 했다. 안 쓰는 달력이나 두꺼운 종이를 깔고 정리하니 속이 시원하다.

일상 속 2023.02.28

얼큰한 해장 칼국수가 당기는 날!

이제 48세, 갱년기 증세인가 몸도 둔하고, 부엌에서 실수도 많이 한다. 유리그릇을 깨뜨리거나 물건을 잘 떨어뜨린다. 그래서 요즘은 집안일할때 차분히 하려는 습관을 드리려한다. 오늘 소개할 맛집은 산책하는길에 자주 지나치는 칼국수집이다. 한번 방문하고 싶었는데 계속 지나치다가 칼국수가 먹고싶은날 생각나서 가게 되었다. 가게는 크지 않고, 아담했다. 칼국수를 전문으로 하시는지 들깨 칼국수, 얼큰칼국수, 닭칼국수등 몇가지 종류가 있었다. 얼큰칼국수를 시키니 열무 보리밥이 조금 나온다. 한 겨울에 열무김치와 보리밥을 비벼먹으니 입맛이 살아나는거 같았다. 보리밥을 다 먹자 얼큰칼국수가 나왔다. 비쥬얼이 진짜 매워보인다. 국물을 먼저 맛 보니 술 해장에 딱 좋게 얼큰한 맛이 깊은 맛이 났다. 이 집은 칼국수 전문..

맛집 탐방 2023.02.22

나를 위한 식탁 차리기

코로나에 걸리고 약 한 달간 계속 약을 먹으면서 도저히 맛을 못 느낄때가 많았다. 그렇다고 계속 외식을 할수도 없고, 주부인 이상 집밥을 먹을 때가 많은것이다. 식구들을 위한 식탁은 의무적으로 차리다보면 나 자신은 대충 먹기 쉽다. 어쩔 땐 식구들이 먹다 남은 반찬을 해 치우는 내 자신이 처량하게 느껴질 때가 있다. 그래서 가끔 나를 위한 근사한 식사를 차리곤 한다. 요즘은 계속 상큼한 초밥, 연어가 당기는거 같아 연어사케동을 만들어 보았다. 연어덮밥은 훈제보다 생연어를 사용해야 더 맛있다는 검색이 있다. 이번에 산 연어는 싱싱한 지 부들부들하고 맛이 좋았다. 남은 연어를 초고추장에 찍어먹으니 입맛이 다시 살아나는 느낌이다. 명란크림 통밀 스파게티 명란크림 파스타는 통밀파스타를 사용해서 인지 비쥬얼이 좀..

입춘대길, 봄이 오고있어요!

입춘이 지났으니 곧 봄 소식이 올거 같다. 계절이 바뀌면 시간 가는것이 아쉽고, 후유증이 있는거 같다. 새로운 계절에 적응해야하니. 두툼한 겨울옷도 세탁해 옷장에 보관해야되고, 이불빨래, 베란다 화분정리도 해야한다. 이번에는 대파를 한번 심어 보려한다. 집에 큰 화분이 있길래, 매번 사다먹는 수고로움을 좀 덜고, 친환경 대파를 길러 미니 농사에 도전해보고싶다. 봄맞이 대청소도 해야한다. 겨우내 방한역할을 톡톡히 한 뽁뽁이를 떼어내고, 유리창을 닦는다. 창틀에 낀 먼지도 닦아야 한다. 어제는 시장에서 냉이 반근을 사왔다. 김장김치에 딱히 입맛을 찾지못한 환절기에 냉이된장찌게, 냉이된장국을 쌉싸름하게 끓여 밥에 비벼먹으면 상큼한 봄의 기운을 느낄수 있다.

일상 속 2023.02.07

2022년 김장하기

드뎌 김장을 끝냈다. 한살림에서 30kg 절임배추를 주문해 김장을 했지만 얼마 양이 안됐다. 그래서 마트서 배추 5개 더 사서 절구고, 홍시도 넣고, 생새우, 육수, 청각등 맛있는 재료를 추가했다. 식구가 많다보니 김장을 넉넉히 해 두는게 든든하다. 가뜩이나 요즘 물가인상이 급격하여 김치라도 든든히 있으면 좀 나을 거 같았다. 집 베란다에 항아리가 있어서 김치냉장고 보관이 어려우면 항아리를 이용한다. 석박지를 항아리 맨 아래 깔고 그 위에 배추포기를 잘 포개서 얹었다. 군침이 돈다. 익으면 넘 맛있을 거 같다. 아무래도 숨쉬는 항아리에서 익으면 더 깊은맛이 나는듯 하다. 항아리에서 한포기 한포기 꺼내 먹는 재미또한 쏠쏠하다. 지금 사실 아버님이 누워계셔 김장할 형편은 아니다. 하지만 애들이 한창 잘 먹을..

일상 속 2023.02.06